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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의 경우 개나 고양이와 달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한적 입니다. 작은 휜치류의 경우 채혈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며, 혈액의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입니다. 그렇다면 반려조의 건강상태나 문제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걸까요? 대답은..... YES 입니다.
다행히 새의 건강상태를 가장 간단하면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배설물 검사입니다. 그렇다면 새의 배설물 검사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배설물 검사는 기본적으로 현미경으로 시행합니다. 몇백배 확대된 배설물의 내용물을 관찰하여 질병과 건강상태와 관련된 여러가지 단서들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 우선 체내에 현재 기생충이 감염되어 있는지, 알이나 충체를 통해서 알 수있구요.
-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질병 및 기타 질병의 원인체인 병원성 세균 즉 황색포도상구균 (Streptococcus aureus),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spp.), 대장균 (E. coli), 콕시듐 (Coccidium spp.), 클로스트리디움 (Clostridium spp.), 녹농균 (Pseudomonas spp.), 진균(fungus), 특히 메가박테리아 (Megabacteria), 칸디다(Candida), 아스퍼질러스 (Aspergillius) 등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보레가루, 채소류, 숯가루, 모레 등 반련조에게 투여한 흔적을 알아낼 수 도 있습니다.
- 반려조의 장내 건강의 척도인 장내정상세균총의 상태를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배설물의 현미경 검사로 여러가지 단서들을 취합하여, 현재의 건강 상태나 질병의 원인체 들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꼭 질병상태가 아니더라도 분기 또는 반기에 한번 쯤은 배설물 검사가 가능한 동물병원 등에 배설물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만일 반려조가 먹이나 음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병원균에 노출되어 있다면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조의 면역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질병이 발현되면 어리거나 면역력이 약한 새들의 경우 단기간내에 심한 상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현미경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찾아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되도록 경력이 많은 검사자에게 배설물 검사를 맡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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